이재명 정부 첫 민생경제 추경 국회 통과 광주시, 호남고속도로‧민생경제 회복 속도
- 호남고속도로 확장 예산 183억원 복원…연내 확장공사 착공
- 민생회복 소비쿠폰‧광주상생카드 예산 반영…시, 신속 집행
이재명 정부의 첫 추경(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광주시의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과 민생경제 회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4일 국회를 통과한 정부 추경에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 183억 원이 복원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역사랑상품권(광주상생카드) 등 민생경제 예산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 추경은 내수 회복과 경기 활성화를 목적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편성된 예산으로, 광주시는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과 민생경제 예산 반영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총력을 다했다.
특히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동광주~광산IC 구간)의 국비 183억 원 복원은 강기정 시장이 지난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앞두고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 시민토론회’를 열어 시민의 뜻을 받들어 사업 추진 의지를 표명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시·구의원, 전문가,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으며, 시민들은 이 사업이 광주의 오랜 숙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강기정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은 예산 반영을 위해 정부‧국회와 긴밀히 협의하며 총력을 기울인 끝에 국토부 예산 복원을 이끌어냈으며, 연내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를 착공할 수 있게 됐다.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4차선이 6~8차선으로 확장돼 병목구간 해소에 따른 주요 교통축의 이동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용봉IC 개설로 호남고속도로와 제2순환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연결성이 높아져 광역교통 흐름이 원활해지고, 용봉동 주변 만성적인 정체 구간의 차량흐름도 분산돼 교통 소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광주시는 올해 하반기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가 시작되면 교통 혼잡은 불가피하지만, 임시차로 확보를 통해 현재처럼 4차로를 유지하고, 실시간 교통상황 및 우회로를 안내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정부 추경에는 여‧야 막판 쟁점이 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광주상생카드) 예산도 최종 반영됐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전 국민에게 소득기준에 따라 1인당 15만~50만 원이 지원되며, 지역사랑상품권도 8%였던 할인율이 최대 13%까지 확대된다.
광주시는 행안부와 협의를 거쳐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광주시는 지역상권 회복을 위한 민생 밀착형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17일부터 가동 중인 ‘골목경제 상황실’은 시청과 산하 공공기관을 지역 전통시장 및 상점가와 1:1로 매칭해 ▲장보기 ▲점심식사 이용 등 일상 소비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또 공공배달앱 활성화 운동 등 소상공인 지원 정책도 병행해 얼어붙은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상생카드 예산 집행이 본격 시행되면, 골목경제 회복 운동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추경은 광주의 교통망 개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자 기회”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더 나은 교통환경과 더 활기찬 지역경제, 더 많은 일자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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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