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2023 광주 경제전략 발표

- 올해 첫 민생경제대책본부회의 개최…‘2023 광주 경제, 든든함 더하기+’ 정책
- ‘민생안정, 미래투자’ 방점…소상공인·중소기업 등 경제 위기 극복·도약 중점 지원
- 고물가·고금리 충격 완화 ‘가계 소득은 늘리고 지출은 줄이는’ 지원책 구축
- 올 한해 2991억원 투입…신규사업 18개 등 총 46개 사업 시작
- 강 시장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민생안정, 미래투자’ 투트랙 전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올해 광주시 경제정책의 큰 방향은 민생안정과 미래투자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18일 오후 광주경제고용진흥원에서 제7차 민생경제대책본부회의를 열어 ‘2023 광주 경제, 든든함 더하기+’ 정책 전략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올해의 경제전략 발표에 이어 소상공인 지원책, 중소기업 수출 판로 확대 등 경제 위기 돌파구 마련을 위해 유관기관과 머리를 맞댔다.

강 시장은 “민선 8기 첫 시작은 고유가·고물가 민생 100일 대책과 함께 민관의 역량을 결집한 민생경제대책본부 운영이었다”며 “올해 처음 열린 민생경제대책본부회의는 광주경제공동체가 함께 지혜를 모아 2023년 광주 경제시계를 기회의 시간으로 만들어가는 새 출발의 자리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가계물가 부담이 지속되고 민간소비는 위축될 것이다. 저소득·저신용·다중채무 모두 가지고 있는 취약계층 부채 비중도 전국 최고인 6.5% 수준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맞춤형 위기대응 경제백신을 통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것이 올해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다”면서 “창업생태계 크기를 키우고 광주산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여는 투자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강 시장은 “청년부터 장년·노인 일자리 지원사업 규모를 더 확대하고 위기가정과 취약계층 중심으로 주거, 교통, 에너지, 생계지원금 범위를 늘렸다”며 “소상공인 특례보증 규모도 본예산에서 편성한 1000억원에서 추가로 400억원을 반영해 1400억원 규모로 보증과 이자 지원을 확대하고 10인 미만 사업장에 사회보험료 지원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골목상권진흥 전담기구 설립, 중소기업 위기 대응 시스템 장착 등에도 속도를 낸다.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산업 전환을 통해 미래산업 경쟁력을 선점해 나간다.

강 시장은 “‘인재와 기술’ 유치를 핵심으로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모이고 돈이 모이는 색깔 있는 성공창업도시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삼성 C-Lab 아웃사이드 광주도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양날개를 중심으로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미래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며 “기존 산업의 재도약과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크기와 형태의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꾸기 위한 과감한 선제적 노력도 기울인다. 광주를 ‘기업하기 좋은 기회의 땅’으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강 시장은 “기업 유치는 타이밍과 신뢰가 생명이다. 인공지능(AI)을 선점한 광주이고, 현대가 믿고 광주글로벌모터스에 투자한 광주다”며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지금이 타이밍이자 기회다”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고 유턴기업이 광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신산업단지를 확충하고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지역대학과의 인재양성·기술협력도 확대해 나간다.

끝으로 강 시장은 “사업 추진을 위해 263억원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상반기 조기 추경을 통해 46개 사업이 민생경제를 살리고 재정이 적기에 투자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이 체감하는 활력과 역동의 기회도시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생경제대책본부는 광주시, 경제단체, 유관기관 등 16개 기관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기구로, 최근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광주시 경제 관련 부서, 광주상공회의소·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광주지방고용노동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 광주시 경제 관련 주요사업 세부 내용

■ ‘민생안정’, ‘미래투자’ 방점…2991억원 투입
광주시는 2023년 경제정책은 ‘민생안정’과 ‘미래투자’로 방향성을 설정하고 46개 주요 사업(신규 18·확대 16·지속 사업 12개)에 2991억원을 투입한다.

국내외 경제 성장세 둔화로 인한 실물경제 침체 확산, 고물가·고금리로 서민·소상공인·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 가중, 1.6~1.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광주 경제성장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서민경제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광주시는 서민경제와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까지 맞춤형 경제 안전망은 물론 미래 산업 경쟁력 선점, ‘기업하기 좋은 기회의 땅’ 광주로의 재탄생에 속도를 높인다. 특히 민생안정을 최우선 과제를 삼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미래투자’ 분야에도 힘을 싣는다.

광주시는 조기 추경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민생안정 분야에 28개 사업, 창업성공 분야에 8개 사업, 산업융성 분야에 10개 사업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민생안정 분야 - 위기대응 경제백신 ‘소득은 늘리고 지출은 낮추고’
민생안정을 위해 맞춤형 위기대응 경제백신으로 시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소득은 늘리고 지출은 줄이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정면 돌파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민생안정 분야 주요 사업 중 가계 부문은 높은 금리와 물가로 일반서민의 금융 및 생계비 부담이 가중되고 특히 노인·노인·청소년·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고 심화가 우려됨에 따라 ▲빛고을 50+ 일자리 확대 ▲빛고을론·미소금융 대출이자 전액 지원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 개시 ▲공공와이파이 인프라 확대 ▲출산가정 광주상생카드 상시 10% 할인 지원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특례보증 자금 규모를 1400억원으로 확대했다. 금리부담 경감을 위해 이자 3% 지원, 고정비 경감을 위해 사회보험료,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고 영세소상공인에게는 임대료를 신규로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부문은 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를 2500억원까지 확대하고, 매출감소업체에는 이자를 추가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 판로 개척, 강소기업 육성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위기지원센터를 신설해 경영위기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창업성공 분야 - 인프라·인재 지원 체계 확충…‘혁신 생태계 조성’
창업성공 분야는 광주역 창업밸리, 창업기업 성장지원센터 등 창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기업과 협력 파트너로 혁신성장 및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민선 8기 역점사업인 5000억원 창업혁신펀드를 조성해 창업기업 도약을 위한 사업화자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청년창업기업 및 벤처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보증, 융자 및 이자를 지원해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혁신기술 우수 제품에 대한 테스트베트 실증 지원, 인력확보 지원, 유니콘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한 창업지원을 통해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계획이다.
■산업융성 분야-광주 산업 전환기…‘미래 경쟁력 선점’
산업융성 분야는 산업 대전환의 시대에 지역산업의 기회와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선점을 위한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

반도체특화단지 유치를 비롯한 미래자동차 국가산단 조성, 국가 인공지능(AI) 혁신거점 조성을 통해 미래산업 중심으로 성장 동력과 기반을 마련하고 인공지능 산업융합 생태계를 조성해 기업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가전·공기, 광산업, 의료 등 기존 지역주력산업에 대해서도 신기술을 접목한 기술 고도화, 신성장 산업 전환 및 육성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자율주행 언택트 서비스 실용화 ▲전기차 배터리 시험평가센터 구축 ▲차세대 배전망 기술개발 및 분산에너지 특화단지 구축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생안정을 올해 경제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두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미래투자에 대한 과감하고도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므로 ‘민생안정’과 ‘미래투자’ 양날개 전략을 마련했다”며 “한 축은 시민들에게 경제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든든함을 주고, 다른 한 축으로는 창업 등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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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