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양영토 불법침범 외국어선 꼼짝마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9일 오늘 서해 최북단 해역에서 강도 높은 불법 외국어선 단속훈련을 실시하고, 대청도 어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윤석열 정부 1주년을 맞아 해양경찰청 중점추진 과제*인 ‘해양주권수호’ 의지를 다지고, 일선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 관련 국정과제 : 41번 해양영토 수호 및 지속가능한 해양 관리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은 남북간 접경해역이라는 지정학적 특성을 악용한 무허가 외국 어선이 밤낮으로 불법조업을 감행하고,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민감한 해역이다. 이러한 이유로 김 청장은 올해 1월 취임 직후 이 지역을 가장 먼저 방문하여 불법조업 실태 등을 점검하기도 하였다.


이날 훈련은 함정 12척과 항공기 3대가 참여하였으며, 항공기가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 중인 외국 어선을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


또한, 불법어선 위치를 경비함정에 통보하자, 외국선박은 단속을 피해 전속으로 도주하고, 추적 끝에 나포하는 순으로 진행되어 마치 실전을 방불케 하였다.



김 청장은 3008함에 승선하여 훈련의 전 과정을 참관하고, 항공기와 직접 교신하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의 치안 현황도 점검하였다.  



이어 김 청장은 대청도 어민과 간담회를 갖고, 어민들의 고충을 청취하였으며, “꽃게 성어기를 맞아 안전 조업을 당부”하는 한편, “불법조업 외국 어선 때문에 우리 어민들이 시름하는 일이 없도록 엄정히 단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김 청장은 현장점검을 마치며, “해양경찰은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바탕으로 우리 어민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해양영토 주권과 어족자원을 완벽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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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