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잰걸음
용역 중간보고…진흥원·빅데이터 센터 설립 등 전문가 협의
전라남도가 농도로서 지속가능한 농업 모델을 선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전남도는 11일 ‘인공지능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조성’ 설립 등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인공지능·로봇·정보통신기술(ICT)·에너지·자율주행 등 관련 분야 전문가, 용역업체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환 서울대학교 연구위원의 보고에 이어 질의응답, 토론으로 진행됐다.
안 연구위원은 국내외 사례를 통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농업 분야 연관 산업을 집적한 융복합 지구의 설립 당위성 등을 발표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농업에 융복합해 첨단 농산업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인공지능 국립 첨단농산업진흥원 및 농산업 빅데이터 센터 설립과, 로봇·자율주행·인공지능·센서 등 신기술 및 제품이 상용화되는 도전-시험-실증-인증 장소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 농업 생산 중심지인 전남은 네덜란드와 같이 기후가 온난해 작물 재배에 적합하고, 항공·항만·KTX 등 교통 기반시설(인프라)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산업 거점 및 대규모 디지털 기반시설 구축 유망지로 떠올라 첨단 농산업 기반 확충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토론에서 곽재도 인공지능융합사업단 본부장 등은 “식량안보와 생명산업인 농업의 데이터 주권은 필요한 상황”이라며 “농업 분야도 첨단산업으로 대전환이 필요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첨단 농산업 통합플랫폼은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남도는 스마트 농업시장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농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첨단농업 기술을 과점하고 있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단기간 압축성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인공지능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문금주 부지사는 “전 세계는 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생산 중심의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혁신과 대도약을 도모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는 도전적으로 시도하는 혁신사례로 지휘본부(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첨단농업 선진국과의 대외적 협력체계 구축에 기여하도록 실효성 있는 결과물 도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인공지능 국립 첨단농산업진흥원 및 농산업 빅데이터 센터 설립과 산학관연 연구개발(R&D) 집적단지, 시험장(테스트베드) 구축, 핵심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 디지털 팜 랜드 조성 등 농업 전반의 디지털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을 중앙정부에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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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