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체이식형 의료기기 국제실증 선도

- 산업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 선정…국비 100억원 확보
- 전남대에 심혈관‧외과‧안과 인체이식형 의료기기 상용화시설 구축
- 매출 100억원, 수출 100만달러, 고용 87명 등 경제효과 기대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산업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과제인 ‘바이오인터페이싱 인체이식형 생체흡수성 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4월 산업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 로드맵에 본과제가 지정된 후 국비과제 발굴을 위한 기업수요조사 등 의료기관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는 인체이식형 의료기기의 기술적 한계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바이오인터페이싱 기술과 생체흡수성 소재 기술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시장 진출 특화 실증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실시했다.

생체흡수성 소재가 접목된 바이오인터페이싱 기술은 인체조직과 의료기기 사이의 상호작용 기술로, 생체적합성 증진기술, 약물전달 기술, 생체영상 기술, 치료기술 등이 접목된 최신 융복합 기술이다. 여기에는 의료용 코팅 기술도 포함된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광주시는 전남대학교에 2026년까지 국비 등 총 사업비 176억원을 투입, 노화질환 대응용 인체이식형 의료기기 특화 전주기 상용화 지원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이 사업은 주관기관인 전남대학교 생체재료개발센터가 수행하며, 광주테크노파크, 전남대학교병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연세대학교의료원 등 6개 기관이 참여한다.

광주시는 ▲시제품 제작 지원 ▲국내외 시험·평가·인증 지원 ▲의료기기 병원 코드 등록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기업 제품의 실증 및 인허가 애로사항을 해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종합병원 등에서 국산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치과, 정형외과 특화 실증 인프라구축 사업이었던 ‘치과생체흡수성 중소파트너 지원사업’ 기반을 고도화해 인체이식형 의료기기의 전 분야 실증이 가능하도록 확장하고, 치과‧정형외과 분야 외에 심혈관‧일반외과‧안과 분야 제품 실증을 지원한다.

제품개발 및 상용화 기술지원 체계와 국제인증 통합지원체계 운영을 통한 국내 첨단의료기기 개발 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 국내 매출 증가 100억원, 글로벌 시장진출 성과 100만달러 달성, 직접고용 87명 유발 등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사업 선정을 통해 기존 치과, 정형외과 중심의 광주시 의료산업 실증기반이 심혈관, 일반외과, 안과 등 제품 실증으로 범위가 확장될 것이다”며 “광주시가 명실상부 국내 인체이식형 의료기기 특화 국제실증 선도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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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