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지멘스, 첨단산업 미래파트너로
- 강기정 시장, 티노 힐데브란트 한국지멘스 부사장 접견…전략적 파트너십 논의
-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팩토리·디지털인재양성 등 협력방안 모색
- 강 시장, 7월 독일 본사 방문…“세계적 기업과 협력, 또 한 번의 기회”
광주시와 첨단기술 강국 독일의 대표기업인 지멘스(SIEMENS)가 첨단산업 미래 파트너로 만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7일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티노 힐데브란트(Tino Hildebrand) 한국지멘스 부사장 및 디지털 인더스트리(Digital Industries, DI) 부문장을 만나 인공지능(AI), 미래차(모빌리티), 반도체 등 광주 산업과 연계 가능한 전략적 파트너십 방안을 논의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조기업의 경쟁력은 운영기술(OT)과 정보기술(IT)의 결합에 있는 만큼 광주 제조업 및 중소기업 지원 협력 방안 논의도 이어졌다.
광주시와 지멘스의 공통 관심사항인 디지털 인재 양성을 주제로 광주시-지멘스-대학 등과 협력 방안도 거론됐다. 광주시가 현재 추진하는 인재양성이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엔에이치엔(NHN),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정보기술(IT) 중심의 인재 양성이라면 지멘스는 운영기술(OT) 중심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인재를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강 시장과 티노 힐데브란트 부사장은 다음달 독일 뉘른베르크에 위치한 지멘스 본사에서 만나 디지털 트윈에 기반한 시설을 둘러보고, 구체적이고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티노 힐데브란트(Tino Hildebrand) 부사장은 “광주시는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산업은 물론, 중소기업 지원에도 많은 역량을 할애하고 있는 만큼 광주시·산하기관과 지멘스가 협력한다면 좋은 상승효과(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다음달 독일 본사에서 디지털 인재 양성 등 미래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에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가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와 관심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를 위해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생애주기별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시키는 것이다”며 “구글클라우드, 엔비디아 등에 이어 세계적 기업인 지멘스와 산업 분야 협력은 또 한 번 광주의 멋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과 뮌헨에 본사를 둔 지멘스는 산업, 인프라, 운송,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술 기업이다. 공장의 자원 효율성 개선, 탄력적인 공급망 관리, 스마트 빌딩 및 그리드는 물론, 보다 친환경적이고 편리한 운송 서비스와 첨단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에 이르기까지 지멘스의 기술은 고객을 위한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둔다.
지멘스는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결합함으로써 고객이 산업과 시장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수십억 인구의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1950년대 국내에 진출한 한국지멘스는 선진기술과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 협력과 적극적인 투자, 개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한편, 한국의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여러 대학들과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4차산업의 일환으로 현실 세계와 똑같은 가상 세계를 만들고, 현실 세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등을 가상 세계에서 미리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하면서 보다 높은 생산성과 낮은 불량률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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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