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학교운동부 이스포츠팀 창단…전국 최초
- 광주공고·광주자연과학고 등 2개교 31일 창단식 개최
- 이스포츠산업지원센터 통해 관련산업 활성화 지원 지속
광주에서 학교운동부 이스포츠팀 2곳이 전국 최초로 창단됐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31일 오후 광주이스포츠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광주공업고등학교와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의 학교운동부 이스포츠팀 창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을 비롯, 광주공업고등학교와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 아시아이스포츠산업지원센터(이하 산업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학교운동부 이스포츠팀 창단식은 학교소개, 창단 경과보고, 팀 감독 및 선수 소개, 격려금 전달, 기념사진 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산업지원센터를 통해 이스포츠동아리를 운영 중인 두 고등학교에 ‘이스포츠 학교 운동부 창단’을 지난 7월25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산업지원센터를 통해 이스포츠 방과후 학교 지원사업으로 이스포츠 장비를 지원 중이던 광주공고 8명과 자연과학고 6명의 선수들은 내년부터 시교육청을 통해 유니폼, 각종 용품 및 대회 참여비 지원 등 일반 운동부와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운영 중인 산업지원센터는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조선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스포츠 전문기관으로 이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광주공업고등학교,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를 비롯해 동일미래과학고등학교, 전남공업고등학교, 함평영화학교, 소림학교 등 6개 학교에 이스포츠클럽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장비 등을 지원해주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PC방 이스포츠대회, 직장인 이스포츠대회, 광주 고등학교 이스포츠대회, 아시아 이스포츠대회 등 각종 이스포츠대회 개최와 이스포츠게임단 지원 등 이스포츠 산업분야의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 학교운동부 이스포츠팀 창단을 계기로 이스포츠가 단순한 게임이 아닌 체육의 한 종목으로 분류되고, 전국체전의 한 종목이 되고 나아가 올림픽의 정식종목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광주시는 이스포츠를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는 생활스포츠화해 꿀잼도시 광주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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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