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양림권역 지속가능한 관광벨트 구축 논의
- 13일 시청서 ‘관광전문가그룹 전체회의 포럼’ 개최
- 로컬비즈니스 관광 등 뜨는 관광지 특화 전략 강조
- 펭귄 플래시몹·밀랍인형박물관 등 민자유치 모색
광주시 양림권역에 산재한 근대역사·문화·예술 등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연계한 지속가능 관광벨트 구축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양림권역 관광자원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전문가그룹 전체회의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5월 구성된 양림권역 관광자원화사업 기본계획 용역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그룹에서 제시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실현가능한 사업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의 좌장은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이 맡았고, 강신겸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염관식 콘텐츠노리터 대표, 김혁 전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이 각각 발제했다.
또 최흥진 호남신학대학교 총장, 김유정 수피아여자고등학교 동문회장, 문희성 전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회장 등 민관학계의 전문가들과 광주관광공사 관계자 등 23명이 참석했다.
기조발제에 나선 강신겸 전남대 교수는 ‘지속가능한 양림권역 개발 방향’이라는 발표에서 “양림동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떤 여행지로 만들어 갈 것인지 양림동만의 매력적인 특징을 만들고 각인시키는 브랜딩 전략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발방향에 대해서도 “주민의 지속가능한 삶이 없다면 지속가능한 관광도 없다. 주민과 함께하는 로컬비지니스 관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염관식 ㈜콘텐츠노리터 관광경영컨설턴트 대표는 ‘관광트랜드 분석과 뜨는 관광지의 성공요인’이라는 발제에서 “2023년 여행 트렌드는 ‘일상의 모든 순간이 여행’인 것처럼 해마다 변화하는 관광트렌드를 통해 미래의 관광패턴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며 “성공한 여수 밤바다, 강진 푸소처럼 뜨는 관광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위적인 개발보다는 보전을 하면서도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양림권역의 고유한 가치와 본질에서 체류형 관광객을 유입하는 특화관광 전략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김혁 전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양림권역 관광자원화사업 민자유치 아이디어 메모’라는 주제로 지난 3년 동안의 구글 빅데이터 여행 카테고리를 분석한 뒤 ▲볕이 잘 드는 마을, 양림동의 해시계 ▲엠지(MZ)세대를 위한 퍼레이드형 펭귄 플래시몹 정기 노출 ▲기가셀피(Giga Selfie) 펭귄 카메라 ▲광주천 도심교통형 곤돌라, CPT(Cable Propelled Transit) ▲양림동 왁스뮤지엄 밀랍인형박물관 ▲사직공원 대관람차 등 다양한 민자유치 관광사업을 제안했다
김준영 신활력총괄본부장은 “광주시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관광 정책의 판을 바꾸는 능동적인 광주형 관광전략이 필요한 때”라며 “전문가 그룹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 반영해 양림권역을 광주 대표 남도관광 1번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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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