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민관협치 6개월…의제 22건 제안

- 광주시, 민관협치 첫 소통의 날…성과 공유‧활성화방안 모색

지역 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협력하는 ‘광주시 민관협치협의회’가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6일 광산구 우산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강기정 시장과 정영일 ㈔광주NGO시민재단 이사장, 시의원, 민관협치협의회와 9개 분과위원회 위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광주시 민관협치협의회 통합 소통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민관협치협의회 출범 이후 첫 통합 소통의 장으로, 시민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참여와 협의를 통해 자치역량 강화 기반을 마련하고 민관협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분과별 원탁회의에서 2023년 제안사항 이행 및 발굴 의제 정책화 등 민관협치에 대해 평가하고, 2024년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모든 참석자들이 모여 ‘민관협치 빛을 발하다’를 주제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민관협치위원회는 지난 4월25일 제2기 출범을 시작으로 협의회 1회, 운영위원회 5회, 분과위원회 33회 회의를 진행했다. 지역의 공공갈등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33건의 의제를 발굴해 22개의 안건을 채택, 광주시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 8월 3일 갈등 이해당사자와 전문가, 민관협치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한 ‘광주시립병원 갈등 해법 모색 집담회’를 개최했다. 또 9월 17일에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광장과 버스 승강장에서 광주시와 민관협치협의회 위원들이 ‘우회전 잠깐 멈춤 캠페인’을 벌였다.

민간에서 제안하고 행정에서 결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한 한 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민관협치협의회 공동의장인 강기정 시장이 시민사회단체 토론회에서 제안받은 내용을 민관협치 분과위원회에서 논의하고 방안을 찾는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공동의장인 정영일 광주NGO시민재단 이사장은 “민관협치협의회 심의를 통해 광주시에 제안한 안건들이 모두 이행된 것에 대해 협치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민관이 함께 더 적극적으로 지역 의제 발굴과 정책을 제안해 민관협치를 활성화하자”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관협치협의회는 민과 관이 만나는 창구인 만큼 앞으로도 줄탁동시를 통해 광주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민관협치 가족 여러분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뜻깊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공공 숙의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고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행 계획을 세우기 위해 전담조직(태스크포스)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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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