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신고는 전화로만?…문자·사진·앱·영상통화 등 모두 가능!
[알면 도움되는 정책상식] 다매체 신고
“위험한 일이 있다면 지금 바로 국번없이 119로 전화하세요”
화재예방과 진압, 구조 및 구급활동은 물론 국민편의증진 봉사활동에 따른 안전교실 운영, 고지대 급수지원, 수해 수방활동 지원 등 ‘119’의 역할은 넓고 다양하다.
이에 119신고접수 또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추석 등 명절연휴나 폭우·폭염 등 자연재난이 집중 발생하는 시기에는 119신고 폭주가 우려되기도 한다.
때문에 소방청은 신고폭주 감소 및 신속·정확한 출동에 큰 도움이 되는 문자나 사진, 119신고앱, 영상통화 등을 이용하는 ‘다매체 신고 서비스’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매체 신고 서비스는 음성신고가 어려운 청각장애인·외국인·다문화가정 및 노령층 등에 다양한 신고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2011년 도입했다.
그런데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일반 시민들의 이용 또한 크게 늘어 최근에는 집중호우 등 대형재난 발생시 유선신고를 분산시켜 119신고접수를 빠르게 처리하는데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119신고가 크게 늘어난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20일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다매체 신고는 21.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당 신고를 통해 1000여 건 이상의 긴급 구조출동이 이루어졌고, 119신고 폭주로 인한 신고접수 시스템 장애 또한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유선 전화 신고에만 집중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을 통한 신고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면서 119신고 폭주 예방에도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이 간접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영상통화’ 신고 증가로, 지난해 해당기간 2만 448건이었던 영상통화 신고는 올해 2만 9533건으로 44.43%의 급격한 증가를 보였다.
이러한 다매체신고는 도로유실·침수가 동반되는 자연재해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출동지점 파악에 큰 도움이 되고, 현장대원들이 재난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신고자에게 대처방법 등을 전할 수 있다.
소방청은 무엇보다 긴급한 출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긴급상황을 제외한 단순 민원 등은 ‘다매체 신고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권고했다.
현재 다매체 신고 접수대는 전체 119접수대 361대 중 172대인 47.6%로, 지난해 동안 54만 6000여 건의 다매체신고를 접수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에 소방청은 올해 다매체 신고접수를 통한 가시적인 성과가 입증된 만큼, 전국 시·도 본부에 다매체 신고접수대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유선 신고 분산으로 1분 1초를 다투는 긴급한 119신고전화를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협조와 도움을 당부했다.
☞ 119 안전신고센터 https://www.119.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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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