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통혼잡 대응추진단’ 띄워 교통흐름 관리
- 도시철도 2호선 2단계·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 등 교통혼잡 대비
- 교통처리 특별대책 수립·시행…대규모 시민설명회 등 개최 예정
- 혼잡도 높은 중점관리구간 29개 도로, 신호체계 변경 등 추진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 등 대규모 공사에 대비한 ‘교통혼잡 대응추진단’을 본격 가동하고 종합적인 교통대책 마련에 나섰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2일 오후 4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교통혼잡 대응추진단 1차 회의를 갖고 대규모 공사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주요 교통혼잡구간 관리 등 종합적인 교통대책을 추진해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 2단계와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에 따른 교통변화 시뮬레이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우회가능도로 25개 도로, 중점관리구간 29개 도로 69개 구간에 대한 교통방안을 점검했다.
특히 교통혼잡도가 높아 피해야 할 공사도로 8개 도로 21개 구간, 우회도로 21개 도로 48개 구간 등 중점관리구간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해당 중점관리구간에는 차로를 재배분해 도로용량 증대 및 주변 우회도로 최대 확보, 신호체계 변경(필요시 좌회전 금지, 우회도로 방면 녹색시간 확대 등), 유턴구역 최소화 및 P턴 확대, 불법주정차 특별관리구역 지정·운영 등 다양한 교통소통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 P턴 : 좌회전 금지구역에서 반복적으로 우회전을 통해 좌회전이 가능하도록 한다.
아울러 중점관리구간 29개 도로와 우회가능도로 25개 도로 등에 대해서는 시·구 누리집과 구보·소식지 등에 게재하고 별도 홍보물을 제작해 각 가정에 배포하기로 했다.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에도 해당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에게 안내하기로 했다.
이밖에 교통혼잡 대응추진단은 공사중 교통혼잡 완화,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교통처리대책 수립하고, 공사기간 교통통제, 부제 시행 검토, 대중교통 이용 장려 등 교통대책을 중점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교통혼잡 대응추진단은 지난해말 행정부시장을 총괄단장으로 시·시의회·자치구·경찰청·도로교통공단·한국도로공사 등 교통유관기관과 전문가 등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정책결정과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총괄대응단’과 실무적인 검토와 지원기능을 수행할 ‘실무추진단’으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공사시기와 내용, 교통혼잡 예상구간과 우회도로 안내, 공사 완공시에 기대되는 효과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대책을 함께 논의하는 ‘대시민설명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올 하반기부터 대규모 공사로 교통혼잡이 불가피하겠지만 공사 중 교통처리 등 종합교통대책을 조기에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2개의 공사가 완료되면 광주시의 도시발전과 교통복지 증진 등 시민편의가 대폭 개선되는 만큼 공사기간에 다소 불편하더라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한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사업은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면 도로점용 허가, 교통전환 협의 등 사전준비를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공사를 추진한다. 또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도 올해 시공사 선정 등 사전준비 후 2025년 초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지제이 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