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더현대 서울’서 복합쇼핑몰 성공전략 모색
- 장호진‧정지영 대표와 면담…‘더현대 광주’ 청사진 구체적 논의
- 실내정원‧팝업스토어‧식품관 등 살펴…소상공인 상생·교통대책 협의
- 현대백화점 “더현대 역량-광주 예술가치 접목해 새경험 가득”
- 강 시장 “독창적 문화복합공간…세계인 찾는 서남권 관광거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을 방문해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등과 면담,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전략’을 협의했다.
현대백화점은 전통적 백화점 구성과 운영을 뛰어넘어, 영업면적 중 판매시설을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그곳에 실내 조경과 휴식 공간 등을 마련, 고객 중심의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백화점 불모지로 불렸던 여의도에 세계인들의 발길을 이끌어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이날 면담에서는 ‘더현대 서울’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더현대 광주’를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해 서남권 관광거점이자 도시이용인구 30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또 복합쇼핑몰 부지 일대 교통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대책도 함께 의논했다.
앞서 광주시와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22일 시청에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의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신속·공정·투명한 절차에 따라 행정적 사항을 지원하고,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광주’를 광주의 고유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담아 랜드마크로 조성해 경제‧문화‧관광 등 지역발전의 거점으로 키운다. ‘더현대 광주’는 ‘더현대 서울’의 1.5배 규모로 내년 상반기 착공 계획이며, 준공 및 개점은 2027년 하반기로 예정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면담을 마치고 정지영 대표이사와 함께 1000평 규모의 실내 정원인 ‘사운즈 포레스트’, 젊은 층에게 큰 인기인 팝업스토어 성지 ‘아이코닉존’,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인 ‘테이스티 서울’ 등 ‘더현대 서울’의 핵심 공간들을 꼼꼼히 살폈다.
실내정원은 ‘더현대 광주’에도 수직정원 형태로 도입할 전망이다. 특히 지하 식품관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어서 필요한 준비사항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더현대는 기존에 보지 못했던 공간을 만들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전 세계인들이 방문하는 명소를 개발하는 역량이 있고, 광주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비엔날레 등으로 대표되는 예술도시라는 가치가 있다”며 “더현대의 역량과 광주의 예술가치를 접목해 ‘더현대 서울’ 이상의 새로운 경험들로 가득 찬 ‘더현대 광주’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027년 개점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광주 복합쇼핑몰은 규모, 디자인, 구성 측면에서 ‘더현대 서울’ 이상의 독창적 문화복합공간이 될 것”이라며 “‘더현대 서울’로 여의도가 새롭게 태어났듯 ‘더현대 광주’는 세계인들을 광주로 이끄는 서남권 관광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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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