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농축산물 물가 전월 대비 2.2% 하락, 3월 이후 3달 연속 하락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7월 4일(목)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였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하였고, 농축산물은 전월 대비 2.2% 하락하며 3월 정점 이후 확연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농산물은 기상 호전 등으로 전월 대비 5.3% 하락하였다. 특히 2~3월 기상 악화로 가격이 높았던 채소류는 전월 대비 배추 22.9%, 대파 13%, 풋고추 16.2% 하락하는 등 품목 대부분의 가격이 하락하며 농산물 물가 안정세를 견인하고 있다. 제철을 맞은 참외와 수박은 작황 양호 및 출하지 확대로 전월 대비 각각 25.1%, 23.4% 하락하여 5월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은 계절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이지만, 모든 축종의 공급 상황이 양호하여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하였다.
가공식품은 정부 정책에 대한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전년 동월 대비 1.2%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률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하였지만, 2022년 9월 이후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물가 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장·차관이 생육 및 수급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고 생육 관리, 비축 등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한 배추‧무 등 노지채소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병해충 방제 및 기술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여름철 정부 가용물량으로 배추 23천 톤, 무 5천 톤을 확보하고, 배추 예비묘 200만 주를 준비하여 재해 등 비상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또한 저장성이 있는 양파, 마늘, 건고추는 단경기, 명절 등에 대비하여 총 1만 4천톤을 선제적으로 비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사과와 배 생육 상황이 양호하여 현재와 같은 가격 상승은 없을 전망이며, 7월 3일 기준 과수 화상병과 흑성병 발생 면적은 전체 면적의 0.15% 수준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과 등 과일류의 생산 안정을 위해 탄저병 약제 지원 등 수확기까지 시기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예방·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포도 등 국산 제철 과일과 경합하는 품목을 제외한 바나나, 망고 등 수입 과일 10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를 9월 말까지 연장하여 과일류 공급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계절적 수요가 높은 축산물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폭염 등에 취약한 축산농가 지도·관리와 닭고기 입식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의 생산 안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식품기업의 원가 상승 부담 완화를 위해 가공식품 원료 할당관세를 기존 30개에서 37개로 확대하고,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여 애로사항 발굴 및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외식업계의 인건비 부담 완화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E-9) 시범 도입 조건 완화를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한훈 차관은 “농식품부는 국민 여러분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하며, “식품·외식업계도 국민 여러분들의 물가 부담 완화에 계속해서 동참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하였다. 덧붙여 “올해 사과·배 생육 상황이 양호하여 생산량은 평년 수준으로 예상되고, 현재와 같은 가격 상승은 없을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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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