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신화’ 파리 이어 내년 광주서 재현한다
- 광주시, 2025년 9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광주 개최…준비 만전
- 8개 분야·38개 과제 추진…선수지원‧교통위생·문화관광 꼼꼼 대비
- “국제사회 갈등 해결‧세계평화 기여 ‘평화의 울림’ 세계만방에”
‘대한민국 양궁 전종목 석권’이라는 파리올림픽의 영광을 내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재현할 수 있도록 광주시가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오는 2025년 9월 광주에서 세계 양궁 3대 빅이벤트인 ‘세계양궁연맹총회’(9월 2~3일), ‘세계양궁선수권대회’(9월 5~12일),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9월 22~28일)를 잇따라 개최한다.
‘2025 광주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국제사회의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자 슬로건을 ‘평화의 울림’으로 정했다. 광주시는 이를 상징하고자 대회 결승전을 5‧18민주광장에서 치를 계획이다.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시는 전쟁·내전 등으로 대회 출전이 어려운 국가의 선수단을 적극 지원해 ‘평화의 울림’을 전 세계에 전한다. 이를 위해 광주의 선진 양궁 기술을 전수하고 대회기간 분쟁을 중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구상 중이다.
또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와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전 종목 석권 신화’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양궁 체험 프로그램 운영 ▲대회 홍보대사 위촉 ▲대회 이벤트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또 ▲대회 조직위원회 설립 및 구성을 위한 조례안 입법예고 ▲참가 선수단 지원 등도 마련한다.
특히 광주시는 세계양궁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8개 분야 38개 지원 과제를 추진한다.
8개 분야는 ▲총괄지원 ▲문화관광 ▲홍보 ▲교통대책 ▲보건위생 ▲도시경관 ▲시민참여 ▲대회안전 등이다.
세부과제는 총괄지원 분야에서 광주시 직원을 인천국제공항 안내데스크에 상주시켜 선수단의 출입국을 직접 지원한다. 또 셔틀버스 운행 횟수를 늘려 대회 참가자들을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관리할 계획이다.
보건위생 분야는 감염병 예방관리와 발생 감시를 강화하고, 식품 안전관리‧숙박시설 위생관리‧식품 안전성 검사를 철저히 하고, 경기장 주변 대기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교통대책 분야는 버스전용차로 운영 시간을 확대하고 경기장 주변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또 선수단 숙박시설과 경기장 주변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개선하고, 도시경관을 위해 광주 주요 도심지와 대회 경기장 등에 환경미화용 가을꽃묘 20만본을 공급할 방침이다.
또 주민들이 참여하는 내일이 빛나는 안전하고 청결한 광주만들기 운동, 대회 자원봉사자 모집 및 운영, 관용차량 활용 대회 홍보 등을 추진해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광주시는 다수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국제 양궁 중심도시”라며 “파리올림픽 양궁 전 종목 석권에 따른 전 세계적 관심을 ‘광주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 모두가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대회 슬로건인 ‘평화의 울림’을 느끼며 함께할 수 있는 축제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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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