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실무협의
- 호남권 분산 전원 통합운영 네트워크 추진·전력계통 포화 공동대응
- 10월 국토부 방문 호남 메가시티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공동 건의
- 2025년 호남 관광문화 주간 개최 및 예산반영 노력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0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전라남도,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시·도의 상호협력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실무협의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실무협의회는 지난 7월 4일 전북 정읍시 JB금융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합의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공동선언과 우선 추진사업에 대한 실행방안을 논의하고 추진하기 위해 3개 시·도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조직체다.
이번 실무협의회는 배일권 광주시기획조정실장,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 천영평 전북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사업 분야별 각 시·도 담당 실무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실무협의회에서는 3개의 우선 추진사업인 ▲호남 RE100 메가시티 조성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추진 ▲호남 관광문화 주간 공동 개최에 대해 3개 시·도가 협의한 발굴과제를 확정하고 추진 방법,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3개 시·도는 지난 8월 우선 추진사업에 대한 상호 사전협의를 거쳐 사업별로 시·도 각 담당부서가 참여한 분과위원회(산업·경제, 건설·SOC, 문화·관광)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실무협의회에서 3개 시·도는 ‘호남 RE100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우선추진 과제로 ‘호남권 분산전원 통합 운영 네트워크 구축’을 선정하고, 향후 호남권 전력계통 포화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에너지 분야 신규과제도 추가 발굴하기로 했다.
또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추진을 위해 고흥~광주, 광주~전주, 전주~세종 고속도로 구간 건설을 위한 공동 협력으로 남북축 고속도로 고도화를 통해 호남권 광역교통망 혁신을 이루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국가계획(2026~2030년)에 반영 및 타당성조사 용역비 확보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하고, 우선 10월중 3개 시·도가 국토부를 방문해 공동의 목소리를 전달하기로 했다.
호남 관광문화 주간 공동 개최는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2025년 9월에서 10월중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2025년 공동주간 필요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3개 시·도는 이번 실무협의회에서 논의된 검토 의견을 바탕으로 추가 실무전담팀(TF) 등을 통해 보완하여 우선 추진사업의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수도권 집중이라는 국가질병에 대응하기 위해 상호 합의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한 시·도만의 의지가 아니라, 3개 시·도의 하나된 의지, 노력, 지혜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실무TF에서 상호 협의와 실무협의회의 논의를 통해 선 경제기능통합 기치인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소멸 절체절명의 위기 대응을 위해 3개 시도의 협력은 큰 의미가 있다”며 “최우선으로 초광역 SOC, 에너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등 자원의 연계와 협력을 통한 공동발전의 동력을 만들어 내도록 광주‧전북과 폭넓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영평 전북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통해 메가시티 고속도로 등 3개 시도의 협력을 구체화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호남권 공동 현안 대응을 통해 모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상호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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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