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다움 통합돌봄, 범죄피해 시민 보듬는다
- 광주시‧경찰청‧교육청‧굿네이버스, ‘희망틔움 통합지원단’ 협약
- 전국 최초 치안복지플랫폼 구축…범죄피해자 등 사회적약자 지원
- 강기정 시장 “범죄피해자 회복 돕는 따뜻한 징검다리 되어달라”
광주시의 혁신적 돌봄모델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범죄 관련 사회적 약자의 상처까지 보듬고 희망의 싹을 틔운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8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시교육청, 광주경찰청,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등 4개 기관·단체와 ‘광주시 범죄 관련 등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희망틔움 통합지원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박성주 광주경찰청장,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안진 광주자치경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광주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독자적 치안복지플랫폼 ‘희망틔움 통합지원단’은 범죄와 관련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된 공공-민간 네트워크다. 광주자치경찰위원회와 광주경찰청이 중심이 돼 광주지역 69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광주경찰청은 범죄 관련 사회적 약자를 신속하게 발굴하며,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 굿네이버스는 돌봄·교육·경제적 지원 등 각 기관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피해자의 트라우마 치료와 건강한 일상 복귀를 돕는다.
광주경찰청은 범죄 피해자의 수사를 지원하며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를 발굴하고, 광주시교육청은 피해자(또는 가해자)가 학생일 경우 학교 적응과 교육 지원을 통해 학생 보호망을 강화한다.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는 정부 제도로 해결이 어려운 교육비나 병원비‧물품구입비 등 틈새를 지원한다.
광주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통해 범죄로 인해 급박한 위기상황에 처한 시민들을 돕는다.
광주시는 지난 4월 새벽 귀가 중 ‘묻지마 범죄’로 큰 피해를 입어 거동조차 어려운 70대 노인에게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연계 식사와 가사, 병원치료 동행서비스를 지원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3월 실무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후에 총 70여명에게 이 같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광주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갑작스러운 범죄 피해로 어려움에 놓인 시민에게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빠르게 연계하고,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일상 회복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전국 최초로 지역사회가 함께 시작한 희망틔움 통합지원단은 피해자 회복을 돕는 따뜻한 징검다리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행정이 해야 할 최고 본연의 역할은 시민의 일상을 지키고, 돌보는 것인 만큼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통해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지키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빈틈없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망 구축을 목표로, 질병·사고·노쇠·장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할 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기존 제도권 돌봄서비스 연계하되, 기존망에서 부족한 틈새에는 ‘광주+돌봄’(일상생활·식사·동행·건강·안전·주거편의·일시보호 7대 분야) 서비스를, 갑작스런 위기 상황에는 ‘긴급돌봄’ 서비스를 지원해 광주만의 틈새 없이 촘촘한 돌봄망을 완성한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돌봄콜(1660-2642)로 연락하면 된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기구의 벤치마킹이 계속되고 있으며, 국회에서는 지역돌봄통합지원법 제정, 토론회 등 관심이 뜨겁다. 또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의 국제도시혁신상을 수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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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