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도입 ‘기업탄소액션’ 시행 5개월…강기정 시장, 정책소풍 열어 기업애로 청취
- 탄소배출 규제강화 대비 지역기업 12곳 자발적 참여
- 참여기업‧한국에너지공단 등 격려…지원 방안 논의
광주시는 지난 5월30일 기업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과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기업탄소액션’을 도입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기업탄소액션’ 실행 5개월이 지난 23일 오후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아르네코리아㈜를 찾아 정책소풍을 열고 현장 의견수렴에 나섰다.
이번 정책소풍은 지난 5월 광주시가 기업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촉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기업탄소액션’의 추진 상황을 살피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탄소액션’은 온실가스 감축 규제를 받지 않는 중소·중견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 관리와 배출권 모의거래를 체험하는 등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기후위기 대응 사업이다. 지난 5월30일 12개 지역 기업과 한국에너지공단이 협약을 체결, ‘기업탄소액션’을 실행하고 있다.
※ 배출권 거래제 : 온실가스 배출량 한도를 초과한 기업이 한도가 남은 기업에서 배출권을 매입할 수 있도록 사업장 간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
아르네코리아(대표이사 이성규)는 평동산단에 위치한 상업용 냉장‧냉동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7월 ‘2024 대한민국 산업대상’에서 친환경 부문상을 수상했다.
강 시장은 이날 제품 생산 과정과 한국에너지공단이 지원하는 에너지진단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기업탄소액션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참여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추진 상황, 기업경영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편, 광주시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함께 이상기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만 쿨루프, 폭염쉼터 등 저감시설 84개소(9억4000만원)를 설치했다. 또 폭염에 대비해 차열시설을 지원하는 ‘시원한 도시 조성 사업’을 월곡1동에 시범실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국 최초로 도입된 기업탄소액션은 2045년 탄소중립 달성과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역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고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다"며 “광주시도 지원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소풍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기업탄소액션 참여기업인 ▲아르네코리아㈜, ▲화천기공㈜, ▲오텍캐리어㈜, ▲그린테크㈜), ▲㈜무등기업평동 ▲㈜하이코리아를 비롯해 ▲한국에너지공단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등에서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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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