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독일 라이프치히와 인적·경제 교류”
- 우호도시인 독일 라이프치히 부르크하르트 융 시장과 화상회의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두 도시 간 교류 확대 및 협력 강화 약속
- 강 시장 “독일 강소기업·행정 등 배울 수 있는 기회 만들자” 제안
- 융 시장 “인적 교류 프로그램 개발 노력…광주와 민주주의 발전 함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독일 라이프치히와의 교류를 재개한다.
강 시장은 25일 오후 우호도시인 독일 라이프치히 부르크하르트 융 시장과 화상회의를 하고 교류 확대 및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강 시장은 “광주 시민에게 독일은 힌츠페터의 나라로 마음 속 깊이 남아있고 독일 아우토5000에서 영감을 받은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노사 상생의 상징이 됐다”며 “특히 민주주의와 예술의 도시 라이프치히와 광주의 인연이 깊은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특히 강 시장은 “펜데믹으로 그동안 교류가 원활하지 못했지만, 민주주의와 문화예술을 뛰어넘어 인적 교류를 시작하고 싶다”며 “광주 공직자들이 독일의 강소기업 정책과 행정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부르크하르트 융 라이프치히 시장은 “프랑스 한 도시와도 비슷한 논의를 하고 있고 이 제안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광주-독일 간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제교류를 활성화하자”고 화답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지 광주와 동독 민주화의 발원지 라이프치히가 협력해 민주주의 발전을 이끌자”며 “라이프치히가 준비 중인 민주주의 네트워크에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독일 라이프치히 빛의축제 교류도 이야기됐다.
융 시장은 “2024년 평화혁명 35주년을 기념하여 ‘빛의축제’라는 대규모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광주 예술가들이 함께한다면 라이프치히가 더욱 빛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강 시장은 “5·18민주화운동 주제 전시 등 교류를 다시 활성화하자”며 “2024년 축제에 미디어아트 참여 등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가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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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