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인도네시아서 한국 수묵 알려
-G20 정상회의 축하…12월 8일까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홍보
전라남도는 ‘한국 수묵 해외전시’를 2022 G20 정상회담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에서 오는 12월 8일까지 16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한국 수묵과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해외 미술계에 홍보하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전시에는 한국 작가 29명이 참여해 한국 수묵의 독창적 화풍, 우리의 멋과 정서를 표현한 29개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 주제는 ‘한국수묵, 고요한 아침(Morning Calm)’으로, 과거 외국인이 한국의 아침 풍경을 ‘한폭의 수묵화’같다고 한 것에 착안해 한국 수묵의 미(美)를 표현한 것이다.
한국 수묵은 먹의 짙고 옅음, 선, 여백으로 표현되는 담백한 멋을 통해 우리 고유의 얼을 담고 있다. 전통적인 수묵 기법을 활용하면서도 현대적인 조형미까지 갖춰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다. 이번 한국 수묵 전시는 한류가 대중화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김용운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장은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 중요한 해에 한국의 수묵화를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수묵화 전시가 따뜻한 위로가 되고, 양국의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한국의 오랜 역사와 수려한 자연 속에서 독창적 화풍으로 발전한 수묵화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도네시아 국민이 한국 전통 미술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전시 개막식에는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장, 국립문화예술위원장,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장, 주요 언론사 및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했으며, 작품 설명, 감상평 이벤트 등을 진행해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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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