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극복 위한 국비 지원·제도 개선 절실”
- 문영훈 행정부시장, 부산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 참석
- 지방상수도 현대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관심 등 요청
문영훈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은 6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가뭄 극복을 위한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3월 27일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 실무협의회 논의 경과를 공유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문 부시장은 “광주는 최악의 가뭄에 대응해 범시민 절수 운동부터 영산강 하천유지용수를 활용한 대체수원 개발까지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타 특·광역시에 비해 상수도 누수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가뭄 극복에 한계가 있다”면서 “노후 상수관 정비로 누수율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부시장은 특히 “지방 상수도 재정이 열악한 상황인 만큼 특·광역시도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국비를 최대 70%까지 보조, 노후 상수관이 조속히 정비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산강 취수 확대 사업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연계 시범사업에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가 지원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문 부시장은 “기후변화로 가뭄과 홍수가 빈번한 상황에 안정적인 수자원을 확보·관리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스마트워터그리드’와 같은 물 관리 통합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국가가 위기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개막한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문 부시장은 “광주비엔날레 기간 전 국민의 열망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광주를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박람회 유치 지지를 호소하고 박람회 홍보에도 앞장서겠다”며 “광주비엔날레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간 개최된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9개국이 참여하는 국가관 ‘파빌리온’을 설치해 광주 곳곳에서 각 국의 동시대 미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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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