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 현장 목소리 듣는다
- 광주콘텐츠큐브(GCC)‧전일빌딩 등 입주기업 매주 방문
- 기업들 “장기 정착방안·문화산업 인재유출 예방책” 주문
광주시가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 입주 기업을 릴레이 방문, 현장 애로사항 해법 모색과 투자진흥지구 활성화에 나섰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7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 입주기업을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듣는 등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광주시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역, CGI센터권역, 아킴보호텔(라마다 충장호텔) 등 3개 권역이 지정돼 있다.
투자진흥지구 입주 기업에는 법인세‧취득세 등 다양한 세제 혜택과 입지보조금, 이전보조금, 설비투자보조금, 고용보조금, 교육훈련보조금, 컨설팅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지난 6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역인 전일빌딩에 입주한 ㈜스튜디오질풍과 ㈜에드업을 방문했으며, 13일에는 CGI센터권역의 ㈜위치스와 ㈜매그논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스튜디오질풍’은 문화콘텐츠 IP 웹툰 전문 제작 벤처기업으로 웹툰 ‘낙인의 플레인워커’, ‘레벨업 닥터 최기석’ 등 카카오웹툰 독점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순천대 애니메이션학과와 업무협약을 통해 웹툰산업 인재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에드업’은 고객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온라인‧모바일 게임, 전자상거래 분야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서비스 영역을 온라인 쇼핑몰, K-뷰티, 푸드 사업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매그논스튜디오’는 ‘기생충’, ‘검은 사제들’, ‘관상’ 등 다수의 VFX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한 업체로, 자체 역량과 설비를 갖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08년 GCC(광주첨단실감콘텐츠큐브)에 입주한 ㈜위치스는 2019년 광주시 명품강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6월 메타버스 플랫폼 ‘THE Sandbox’(더 샌드박스)와 정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는 8월에는 GCC 1층에 실내 테마파크 ‘위치스 플레이’를 오픈할 예정이다. ‘위치스 플레이’는 롯봇 조종용 전투, 롤러코스터, 무등산 짚라인 시뮬레이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VR 어트렉션 체험공간’, 80여 개의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는 ‘VR 룸스케일’, 3D 그래픽 미디어매핑으로 현실감 있는 시각효과를 연출하는 ‘미디어파사드 인터렉션 체험존’, 4차 산업(XR, 메타버스, AI 관련 기술 등) 교육 및 실감 체험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들 기업은 ▲입주기업 지원을 통한 장기정착 유도 ▲문화산업 인재의 타 시도 및 해외 유출 예방 정책 등을 주문했다.
고미영 ㈜위치스 대표는 “기업의 크고 작은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현장을 방문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 광주문화산업 성장을 위해 광주시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또 투자진흥지구 홍보 강화와 함께 수도권 문화산업 기업 유치 활동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들어보니 즉각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있고 정책적으로 깊이 고민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며 “광주시가 문화산업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활동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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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