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케이(K)-뷰티 세계로 뻗어간다 광주시,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성료

- 아세안 넘어 중동‧유라시아까지…해외 10개국 25개사 초청
- 지역중소기업 50개사, 수출상담 165건‧협약체결 100만달러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7일 홀리데이인광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해외바이어 단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100만달러 상당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서는 광주의 케이(K)-뷰티 관련 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광주 뷰티산업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수출상담회에는 화장품·미용제품, 식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분야 제품을 생산하는 광주지역 54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일본,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튀르키예, 카자흐스탄 10개국에서 초청된 25개사 30명의 해외바이어를 대상으로 165건의 활발한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상담회에서 가장 높은 반응과 관심을 모은 업종은 ‘케이(K)-뷰티’였다. 지역 내 화장품 및 에센스 제조기업 ‘부티뷰티’(대표 황찬형)는 튀르키예 유통바이어 리모니안(Limonian)과 40만달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피부관리 에스테틱 전문 수출기업인 ‘노아코스메틱’(대표 이한수)은 카자흐스탄 바이어 만요(Manyo)와 3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또 식품 분야에서는 유아용 간식 수출기업인 ‘쌀과자마을’(대표 곽재신)이 태국 바이어 그로위 푸드(Growy Food)와 30만달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그동안 꾸준히 참여해 온 아시아권 주요 국가들은 물론 튀르키예 내 200여 스킨케어 클리닉 공급사로 활동 중인 아레나 메디칼(Arena Medikal), 카자흐스탄의 한국화장품 전문 도매상인 놈놈샵(Nomnomshop) 등 중동과 유라시아 국가까지 참여 폭을 넓혔다. 이에 따라 초청 규모는 지난해 20개사에서 25개사로 확대했다.

일본에서는 외과용 의료기기와 펫케어 제품을 취급하는 제이씨티(JCT)가 참가해 광주의 헬스케어 기업들을 만났고, 중국에서는 영유아용품 전문 도매상인 베이징 아이캔 테크놀로지(Beijing iCan Technology)가 광주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베트남에서는 하노이지역에 스파용 제품과 기능성 식품을 취급하는 비나코 트레이딩(Vinako Trading)이 광주의 건강기능식품 업체를, 싱가포르에서는 한국 주류 및 가공·건강식품 전문수입상인 알프즈 델리 트러스트(ALPZ Deli-Trust)가 참여하는 등 다양한 전문 업종 바이어들이 광주제품을 만났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 중동, 유라시아 등 새로운 시장 바이어들을 초청했다”며 “광주를 대표하는 케이(K)-브랜드 제품과 해외바이어 교류를 통해 지역 수출기업들의 해외진출 확대와 창업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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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다른기사보기